초보운전자 사오정-고속도로에 진출하다 (고전유머)

갓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사오정이 아주 굳게 마음 먹고서 평소의 소원이던 고속도로 운전의 꿈을 실현하고자 드디어 공포에 질린 아내와 함께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였다.

그때 형 저팔계가 전화를 걸어왔다.

"너 지금 어느 고속도로에 있니?"

"아니, 왜요.. 열씨미 환상의 드라이빙 중인데...?"

"지금 어떤 차 한대가 경부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고 있다고 뉴스에 나왔거든, 조심하라구 전화한거당!"

그러자 사오정이 대답했다.

"그것 참 정신없는 놈이구만.

 그런데 여긴 한대가 아니라..

 

수백대가 온통 역주행하고 있어요, 지금!!!"

(아아니.. 그렇다면...-_-")

교통경찰의 도움을 받아 겨우 어느 휴게소에 도착한 사오정 부부가 맛있게 식사와 차를 마시고 휴게소 여기 저기 산책을 시작하는데,

 

휴게소 벤치에서 젊은 커플이 열렬히 키스 중인 모습을 발견했다.

 

 

그 광경에 몸에 달아오른 아내가, 오늘 용감히 고속도로에 진출해준 남편이 남성답고 섹시해보여서 그윽한 눈매로 남편에게 속삭였다.

" 당신은 왜 저렇게 하지 않나요..? "

사오정이 얼굴 뻘개지며 대답했다.

 

 

 

" 난 저 여자 알지도 못한다구~ "

 

(김칫국 먹는 것일까.

그냥 사오정일까.

그날 밤 그는 아내한테 좀 맞았다고 합니다~~~ -.-")  

 

 

[지나치게 순진하면 안좋다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순수하고 순진한 사람이 언젠가는 통하는 법이죠..

좋은 하루 시작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