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함께 해뜨는 거 보고 싶어, 오빠

만난지 며칠 된 남녀 커플이 저녁에 조용한 카페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며 술을 마시다가..

여자가 은밀한 눈빛으로 갈수록 멋지게만 보이는 남친에게 잔뜩 혀가 꼬인 채 말했다.

 

" 오빠앙! 오빠랑 다정하게 해뜨는 거 보고 싶어~ 딸꾹~ "

남친은 시원스럽게 알았다 그러고선, 

정작 본인은 별로 술을 입에 대지 않은지라 즉시 여친을 차에 태우고 내달렸다.

차 속에서 여자가 술기운에 스스르 잠이 들었는데,

한참이 지나 부시시 잠에서 깨어보니 바다냄새가 벌써 진동하는 것이어서, 

여자는 밤새 동해안 어디쯤까지 달려준 것만 같은 남친에게 감동을 먹고서는 남친에게 감사의 뽀뽀를 날리려는 순간,
인근 표지판을 보고 그녀는 바로 혼절하고 말았다.

표지판에는 이렇게 씌여 있었다. 

 

 (우회전! 우회전!)

 

[노량진 수산시장 우회전].

 

정통 수제우동의 깊은 맛과 오니기리~ 부산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1층 ★★쯔루타로☆

(ㅋㅋ.. 회 뜨는 거 보러 가셨구만~)

 

(보이니, 해 뜨는 거..?)

 

[즉석라면, 즉석떡볶이, 즉석복권, 즉석미팅..

사랑도 이별도 빨리빨리의 시대입니다. 상실의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대일수록 상실하지 않는 사람이 돋보이게 되겠죠.]  

i+ ♡ 유머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