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바겐세일-장유유서 (長幼有序) 와 안티에이징에 대한 여자의 마음

롯데백화점인지 신세계백화점인지 현대백화점인지.. 아무튼 어느 백화점 바겐세일의 날.

값비싼 밍크코트를 선착순 30명까지 90퍼센트 세일한다는 공고가 붙자마자 수백명의 미시들이 운집해서 서로 조금이라도 앞줄에 설려고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러자 안내원이 핸드마이크로 소리쳤다.

" 질서를 지켜주십시오!
이러시면 아무 것도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부득이 이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장유유서의 미덕이 있지요, 그래서.. 제일 나이 많으신 분부터 앞줄로 나오세요!! "

그러자 혼잡한 장내가 일순 조용해지면서

 

(난! 절대! 안늙을 거야!)

 

서로 눈치를 보며 뒤로 슬금슬금 물러서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이날
밍크코트 바겐세일 행사는 실패로 끝났다.

 

(네 생각엔 내가 아직 탱탱하징..?)

 

결국 아무도 라인의 앞줄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으 ㅎㅎ... 추버~ ^^

티비 등등 보노라면 안티에이징을 향한 여성들의 필사적인 집념은 실로 대단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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