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솔로의 슬픔에 대한 세 가지 사례

이 세상에서 하필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솔로라는 것을 안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그저 혼자 생활한다면 그나마 견딜 수가 있지만서도..

 

버스정류장에서
 

어느 쌀쌀한 저녁에 남녀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여자가 "자기 나 추워" 하면 남자는 "이리와" 하면서 롱코트를 쫘~악 벌리고
여자는 그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남자는 조용히 코트를 여민다.

 

(허걱~ 열불...)

 

패스트푸드점에서


남자가 햄버거를 먹는다.
여자는 다소곳이 앉아 오물오물 내숭을 떨며 옆에서 먹고있다.
여기까진 평범하다.

그런데 절반을 넘게 먹고나면 

여자는 앞에서 게걸스럽게 먹고있는 자기 남자친구 얼굴을 본다.

그리곤 갑자기 

남자 입 가에 묻은 부스러기를 손으로 떼어 자기가 먹는다.
그리고 나서 서로 얼굴을 보며 씨익 웃는다.

 

(허거걱~ 열불2...)

 

버스 안에서

연인이 만원버스를 탄다.
둘은 버스 앞쪽과 뒤쪽에 떨어져서 자리가 생기기를 기다린다.

자리가 나면 

한명이 다른 연인을 얼른 부른다. 

먼저 남자가 앉고 

여자는 눈치를 보다가 잽싸게 남자 무릎 위에 앉는다.
그리곤 그들이 하는 말이 걸작이다.

"자기 나 무겁지?"

 

"엇! (괜히 놀라는척) 자기 언제 앉았어??"

 

(열불3.. -_-;)

 

[지금 곁에 있는 연인~ 절대 놓치지 마셈~~

여하한 이유로라도 홀로 버려진다는 것은 

넘넘 고통스럽고 슬픈 일일지니...]
  

 

(우리도 언능 저런 늑대 구하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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