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아테네 레스토랑 - 통영 가면 들러볼만 해요~
카테고리 없음 2013. 3. 14. 19:21유머 먼저 하나.
아주아주 잠 많이 오는 나른한 오후 역사시간.
선생님께서 열심히 강의 중이신데, 맹구는 진한 수면 속에 빠져있었다.
화가 난 선생님이 맹구를 깨워서 물었다.
" 야! 맹구! 너 왜 자? "
" 안 잤어요~ "
그 대답에 더욱 화가 뻗친 선생님이 커다란 몽둥이를 준비하면서 퀴즈를 내었다.
" 좋아~ 그럼 너, 조선시대 태조대왕부터 마지막 고종황제까지 왕 이름 모두 말해봐! "
그러자 맹구가 대답했다.
" 선생님, 저.. ARS찬스 쓰겠습니다! "
ㅋㅋ..
운전하면서 졸면 더욱 안되겠지요~
이제 식사 가야징...
아름다운 관광지 통영에서 그런대로 무난한 레스토랑.
런치메뉴가 비교적 저렴하고 맛있구.
물론 비싼 메뉴도 많지만.
시내관광후 거제나 터미널 방향으로 가다가 들리기에도 좋구.
주변에 롯데마트와 분위기 좋은 일식집 등 다수의 다양한 맛집 밀집지역에 있더군요..
맛있는 거 먹으며
통영 출신의 위대한 시인 유치환의 시 [행복] 까지 음미해보면 더 행복해지는 거 있죠.
시내에 있는 유치환 문학관도 가볼 만 하구요.
행복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느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느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통영 시내에 그 우체국 표지석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