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나라] 진땀유머-며느리의 본관

#본관 #명지대파 #육체파

아들 내외가 #신혼여행 을 다녀와서 인사를 온지라 과일을 먹으며 담소하다가 시아버지가 덕담 삼아 물었다.

 

" 아가야, 너는 본관이 어디냐? "

 

 

그러자 당황한 며느리.

대체 본관이 무슨 말인지 생소한 용어에 며느리는 진땀만 좌르르 흘리는 것이었다.

이를 눈치 긁은 시아버지가 급히 말을 바꾸어 물었다.

 

" 흠흠, 아가야. 넌 어디 이씨인고? "

 

" 네~ 전주 이씨여요, 아버님. " 

 

" 내 며느리가 그러면 그렇지 정말 똑똑하구나.

그럼 파는 무슨 파인고? " 

 

또 다시 말문이 막힌 며느리,

그래도 똑똑하단 소린 이미 들은지라 급히 생각나는대로 말했다.

 

" 저희 집안의 파는 대대로 

명지대파이옵니다~ "

 

(※ 명지대파 :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특산물인 고품질의 영양 만점 대파)

 

 

 

(내가 무슨 파였더라..?)

 

 

그녀의 의외의 대답에 시아버지가 엄청 놀라는 표정을 짓자 그 마음을 읽은 며느리가 재빨리 말을 이었다.

 

" 아, 아니오. 정정하겠습니다, 아버님.

저는..

 

 

 

(난 아마도 중도좌파..?)

 

 

다소곳한 육체파이옵니다~ "

 

 

시아버지 : " ..... "

(어흠~ 민망하도다. 

정말 진땀이 나는도다~ -.-" ")

[그나마 급진좌파, 급진우파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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