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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굵은 KBS 정통 사극 [정도전] 을 보다

카테고리 없음 2014. 2. 17. 08:06

본관은 봉화(奉化). 자는 종지(宗之), 호는 삼봉(三峰).

 

조선 개국의 핵심 주역으로서 고려 말기의 사회모순을 해결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이성계를 도와 새로운 왕조를 개창하는 데에 일조한 정도전.

 

그는 각종 제도의 개혁과 정비를 통해 조선왕조 500년의 기틀을 다져놓았다.

 

 

하도 뉴스에서 티비에서 칭찬 일색이라 맘 먹고 케이블에서 여태까지 지난 회차 주욱 보는 중인데..

 

 

언젠가 [광개토태왕] 에서 몹시 실망했던 KBS 사극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는 중.

 

아주 선이 굵고 고증에도 충실해뵈는 것이.

 

잼있다..

 

 

 

 

 

정도전은 정몽주와 같은 신진사대부이면서도 전혀 다른 생각을 했다.

정도전은 오히려 이성계의 개혁방식에 찬성했다.

전라도 귀양을 계기로 민초들 삶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정도전 두 눈에 비친 고려 백성들이란,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에 굶주려가며 세금을 내다가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죽고,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죽인 원수 편도 들어야 했던 이들이었다.

이런 참혹한 광경을 목격했던 정도전은 '명분'보다 '실리'를 내세웠다.

백성을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는 존재 가치도 없다는 위험한 사상까지 품었다.

한편 실리를 중시하는 정도전과 이방원은 비슷한 성향을 보면서도 결정적 부분에서 달랐다.

무엇을 위한 실리인가에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이방원은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는 계급구조와 힘이 없으면 지배당하는 현실과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당할  수도 있는 세상이므로,

 

죽지 않기 위해 죽일 수도 있는 현실을 극복해내는 힘을 강조했다.

 

 

 

 

 

 

하지만 정도전 생각은 달랐다.

 

정도전도 힘을 원했지만 그 힘은 공격하는 힘이 아니라 지키는 힘이었다.

정도전은 백성들이 성리학의 도리를 지키며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었다.

정도전은 힘이 백성을 위해 사용될 때만 명분을 얻는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고려 말 정치가들은 나름의 신념으로 충돌하며 제각각 논리를 가진 것이,

한나라 말기 난세를 배경으로 한 나관중의 명작 '삼국지연의'를 떠올리게도 하고,

 

또 한편으론 현대 우리나라 정치 역정을 보는 듯도 하다.

 

 

그래서 역사란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것인가.

 





 

 

이성계가 왜군을 무찌르는 장면이 통쾌하였다.

 

그래서 왜군 등장하는 고전 유머 하나.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에게 크게 패배하여 분노를 참지못하던 왜군의 수군장수가 복수를 위해 치사한 방법을 쓰기로 했다.

해운대에 상륙하여 조선 아녀자들을 희롱하라!

조선 미인들을 볼 생각에 왜군들은 사기가 치솟았고 그날밤 작전은 시작되었다.
눈에 불을 켠 군사들은 이틀거리를 단 2시간만에 그것도 수영으루다가 육지에 도착했다.
닥치는 대로 여인들을 희롱한 왜군 병사들...

그런데 갑자기 왜장이 굳어진 얼굴로 비명을 질렀다.

 

 



"큰일났다...
여긴 대마도다!!"


(크 ㅎㅎ..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무쟈게 나뿐 왜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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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머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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