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도우미 급구

일간지 한켠에 자그마하게 구인광고가 떴다.

 

 

패션 도우미 급구

성별 : 남성
보수 : 연봉 1억원
근무지 : 서울
 

 

광고를 본 청년실업자 만득이가 급히 그 회사로 전화를 걸었다.

만득이 : " 신문광고에서 봤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거예요? "

담당자 : " 여성 모델들이 패션쇼를 할 때 옷 갈아입는 것을 도와주는 일입니다. "

만득이 : " 그럼 속옷도 안입은 여자들이 옷 갈아입을 텐데 남자는 안되는 거잖아요~ "

담당자 : " 짧은 시간에 옷을 수십번 갈아입기 때문에 체력이 좋은 남자를 우린 더 선호하구요, 우리 모델들은 슈퍼모델 출신의 프로들이어서 옷 갈아입을 때 남자가 도우미하는 거 전혀 신경 안씁니다. "

 

 

만득이 : " (이게 왠 떡이냐^^) 아, 그렇군요. 지원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죠? "

담당자 : " 대구로 가십시오. "

만득이 : " 어.. 근무지가 서울로 돼 있던데요. "

담당자 : " 근무지 서울 맞아요.

 

 

그런데 지원자 줄이 좀 길어서요~ "

(캬~ 경쟁이 다소 치열하긴 하지만,

이거 꿈의 직장인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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