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의 저녁
카테고리 없음 2011. 2. 4. 00:27바쁘게 차례를 지내고
산소 다녀오고
친인척 인사도 드리고
그리고 온종일 어머니 모시고 티비.
만나고픈 이들은 아프거나
아니면 사업이 바쁘거나
아니면 사업이 안되거나.
해마다 아니 반년마다 찾아드는 명절이란
언제나 쓸쓸하기만 하다.
마치 이 넓은 세상에 혼자인 듯.
왜 이리 마음이 텅 비어버린 것 처럼
고독할까.
어디론가 훌쩍
멀리멀리 떠나고 싶다.
아무도 그립지 않고
아무도 생각나지 않는
머나먼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