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과객의 검은 마음 (유머)
유머나라 2017. 5. 18. 12:26#남자는늑대
어느 옛날,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올라가던 나그네가 길을 잃고 문경새재 산속 깊은 곳을 헤매다가, 어렵사리 한적한 집 한 채를 발견하고서는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아름다운 주인 여자가 나와서는 조신하게 말했다.
(여우는 아니것지~^^).
“실은 바깥양반이 멀리 다니러 나가서 집엔 저 혼자라…”
하며 꺼려하다가..
나그네의 사정이 안되었던지..
“이 근처에 달리 집도 없고 하니 할 수 없군요~
들어오세요.”
하고 하룻밤 숙박을 허락하였다.
“혼자 주무시기에 쓸쓸 하시죠?”
(흑심 품은 자, 조심하시오~)
나그네는 흑심을 들킨 듯 화색으로 얼굴이 발그레해지며 큰소리로 대답했다.
“네! 사, 사실은 그, 그, 그렇습니다!! ”
나그네는 어찌나 가슴이 울렁거리는지 그만 말까지 더듬거렸다.
그러자 주인여자가 말했다.
“그럼 잘됐군요.
길 잃은 노인 한분이 또 오셨어요~”
(ㅋㅋㅋ.. 재워주시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 이겠죠~
항상 마음은 새하얗게 비우고 다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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