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조아 2009. 12. 8. 08:41
살다 보면 문득문득 건망증이 밀려오기도 하는 게 인생.

친한 벗 셋이서 점심 먹으러 나가면서..
"오늘 우리 뭐 먹을까?"
"글쎄, 오랜만에 우리 갈비탕이나 먹을까?"
"그래 그래. 그게 좋겠다."

우린 쉽게 합의를 보고 가까운 중화요리집에 가서는 짜장이랑 탕수육이랑 군만두랑
아아주 맛있게 배터지게 먹고 나왔다.
커피까지 한잔씩 걸친 후 한 친구가 조심스럽게 말하기를,
"혹시 아까 우리 한정식 먹으러 좋은데 가자고 안했었니?"
그러자 또 다른 친구...
"아냐 아냐, 수제비보다는 매운탕이 더 맛있잖아..."



(웃자고 다들 그런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