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사랑 고백 이야기 두 개

[고백 1] 2년만의 수줍은 고백

내가 그녀를 사랑한 지도 벌써 2년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내 마음을 아직도 그녀에게 고백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는 고백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친구의 말에 용기를 내어 

예쁜 편지지에 사랑의 고백이 담긴 짧은 편지를 썼다. 

그러나 건네줄 기회를 매번 놓쳐 편지는 

내 바지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해져 갔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를 보자마자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해진 편지를 그녀에게 던지듯 건네주고는 황급히 그녀에게서 달아났다.

다음날 

그녀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음악이 흐르는 조용한 카페에서 

그녀가 나를 가만히 응시하며

말했다.

" 어제 저한테 천원 왜 줬어요? "

(바보~~~

문자로 보내징~~

아니면 5만원짜리 지폐에 편지를 쓰든가~ ^^)  

[고백 2] 학과별 사랑 고백 

대학 학과별 사랑 고백은 과마다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식품영양학과

저랑 결혼해주신다면 에브리데이 칼슘, 철분, 단백질과 각종 미네랄이 이상적으로 배합된 맛있는 음식을 하루 3번 정성껏 만들어드리겠습니당. 

―건축공학과 

보이시나요, 그대? 

저의 가슴 속에 설계해둔 이 멋진 사랑의 설계도를~~~

―금속공학과 

당신이 너트라면 저는 볼트랍니다.

이 세상 끝까지 떨어지지 않을 사랑의 볼트랍니다.

―영문학과 

veni, vidi, vici~~

저는 이 문장을 아무리 번역해봐도 

(그대가) 왔노라, (그대를) 보았노라, (그대를) 얻었노라 

라고밖에 해석이 되질 않아요.

저 어떡해요?


―철학과 

남자를 흔히 하늘, 여자를 땅이라 하지만 땅이 없이 어찌 하늘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제가 아무리 하늘이라 하여도 당신이 없다면 저는 더 이상 하늘일 수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요 신의 섭리이옵니다.

―경제학과 

당신의 사랑이 나에게 주는 효용함수를 그려보면 무한궤도 곡선이 될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무한히 사랑합니다.

―경영학과

당신은 제 삶의 CEO입니다.

―회계학과

당신을 사랑하는 일에 대한 재무재표를 만들었더니 

언제나 흑자였어요.

―교육학과 

학생들에게 해야할 가장 큰 가르침은 지식이 아니라 제가 당신을 사랑하듯 세상 사람을 한없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법학과 

저의 가슴은 그대가 제1순위 저당권자입니다. 

희한하게도 이 저당권에는 소멸시효도 없답니다.

―정치학과 

오직 당신만의

오직 당신에 의한 

오직 당신을 위한

결혼생활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크 ㅎㅎ~~

공처가가 될 것인가 애처가가 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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