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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운 서영이, 더 미운 보영이

카테고리 없음 2012. 10. 16. 21:32

엄태웅이 주인공으로 열연한 적도의 남자에서 이보영을 첨 보고서는

그녀에게 완전 몰입당해버렸다. 

 

어느날 갑자기 feel이 꽂혀 케이블에서 [적도의 남자] 전 회를 다 보고 말았는데,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엄태웅의 매력을 넌지시 보긴 했는데 이 드라마에선 이보영과 더불어 쇼킹할 정도로 사람 마음을 확 끌어당기는 것이어서 도저히 중간에 드라마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끈끈한 우정과 배신, 처절한 젊은 날에 대한 복수라는 구도도 그러했지만

어려운 시절 함께 한 첫사랑에 대한 견딜 수 없는 그리움과

오직 한 사람만을 향한 사랑의 변하지 않는 지고지순함과

그리고 그 사랑과 함께 여생을 다독여 지낼 수 있게 되는 설정이 멋졌고

엄태웅과 이보영의 담백한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아니, 잊지 못할 사랑이란 본질적으로 찬사를 받아야 마땅하다.

사랑이란

오직 한 사람만을 평생 기다릴 줄도 아는

그러한 방법을 배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하면서.

 

 

 

 

 

 

이번에 또 다른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에서 이보영을 다시 보고서는

또 다시 그녀에게 엄청나게 몰입당해버렸다.

[적도의 남자] 에서 보던 차분하고도 이지적인 눈매 하며.

 

하지만 이게 뭔가.

무슨 막장인가.

자신의 사랑,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하여 아버지를 부정하다니.

10회차를 보면서 이 드라마가 싫어지기 시작했다.

덩달아 본의 아니게 이보영이 싫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서영은 아버지의 존재를 부인하고 부정하고 우재와 결혼식을 올린다.

그리고 푼돈이라도 벌기 위해 ‘하객 아르바이트’를 하던 아버지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부 입장을 하는 딸 서영의 모습을 보고 엄청난 충격에 빠지게 된다.

살아있는 아버지의 존재를 부정하고, 아버지에겐 유학을 간다 거짓말을 하고 몰래 결혼하는 딸의 이야기. 인륜을 무시했다고 말할 수 있으며, 그 묘사를 막장이라 말할 수 있다. 

자신의 행복을 가로막는다고 느껴지는 아버지를 짊어지고 가야하는 숙명과 그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좌절이 서영에겐 인륜, 천륜보다 더 중요한 것이었을까.


 

 

 

 

 

이제부터 이보영을 싫어하기로 했다.

물론 드라마 속 역할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편협하고 우습단 얘기도 듣게 되겠지만

[적도의 남자]에서도 드라마 속 역할 때문에 감동 먹고 좋아했으니

여기에서도 계속 드라마 속 그녀의 역할에 몰입하여 그녀를 싫어할 것이다.

오래도록.

 

 

 

 

 

(기어코 옆엣분한테서 한소리를 듣고말았다..

 

언제 꿈 깰거냐구~ -.-"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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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머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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